권기회 동문은 2017년 강릉원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전력에서 전력 공급 시스템의 설계와 공사 감독, 태양광 업무,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2학년 학기말에 참가한 창업경진 대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른 팀들은 아이디어를 준비해 왔고 현장에 만든 아이디어를 들고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합숙을 하는 동안 아이디어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밤을 새워 노력한 끝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 해도 안된다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보다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많은 것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권기회 졸업생 인터뷰 전문>
Q1.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입학연도와 졸업연도는 어떻게 되나요?
2013년도 입학해서 2017년도 코스모스 졸업했습니다.
Q2. 학창 시절이 궁금합니다. 대학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요?
시간 순서대로 적어드리겠습니다.
1학년 때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없던 학생이었습니다. 대학교라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생각에 설렜습니다. 물론 음주가 가능한 나이어서 많은 음주도 했습니다. 하지만 1학년은 다양한 사회생활과 교유관계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업은 충실이 듣고 장학금을 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2학년 때는 도전을 시작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공모전 참가를 시작하며 전자공학과에서 어떤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서 운 좋게 대상을 타기도 했고 상금을 그냥 유흥으로 쓰기는 아까워 연탄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부는 해야 한다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야 합니다.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무엇이든 자발적으로 하는 것처럼요.
3학년 때는 꿈을 펼치던 학생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모전을 참가하기 시작해서 다양한 꿈을 꿨습니다. 물론 재밌었고 밤을 새는 날이 적지 않았지만 행복했었습니다. 캡스톤에서 수상하기도 하고 특허전략대회 수립, 바이오 진흥원 주관 대회, 한양대 자율 주행 자동차 제작 등을 했습니다. 전자공학과의 꽃은 3학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시험 준비하느라 바빴고 주말과 방학에는 대회 준비하느라 바빴던 거 같습니다. 바쁘다는 것보다는 재밌었다는 게 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4학년 때는 두려움과 고민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이제 취업 시장에 던져져 내가 필요한 인재인 평가받을 차례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캡스톤 수업이나 마프 수업 등을 들으며 토익, 토스, 한국사, 전기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자격증도 오랫동안 준비했고 어디든 붙을 수 있을 거라고 오만한 자신감이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가장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었고 그중에 삼성, 한전을 바라보며 준비했었습니다. 다행히 둘 다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도 꼭 노력해서 어디든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3. 어떤 과목들의 수업이 특히 기억이 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전자공학과의 씨앗은 마이크로프로세서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여러분이 다룰 수 없다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좁아지실 겁니다. 제가 졸업 때쯤 받은 상장을 헤아려 보니 8개 정도 됐었습니다. 모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든 아이템들이 수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자공학과의 꽃은 결국 캡스톤디자인입니다. 지금은 수업 이름이 다른 것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교수님이었던 왕보현 교수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학생들을 잘 이끌어 나가 주셨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들을 도전하고 교수님은 도전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Q4. 가장 기억에 남는 성취의 경험과 그 경험이 나에게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2학년 학기말에 참가한 창업경진대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다른 팀들은 아이디어를 준비해왔고 현장에 만든 아이디어를 들고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합숙을 하는 동안 아이디어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밤을 새워 노력한 끝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해도 안 되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보다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많은 것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Q5. 회사 생활이 궁금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기 바랍니다.
저는 한국전력공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팀에서 전기를 신청한 고객분에게 공급해드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설계와 공사 감독, 현장조사, 준공검사 등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태양광 관련 업무, 전기차 충전소 구축, 전력량계 시스템 정상화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Q6. 취업하여 직장 생활을 경험한 입장에서 강릉원주대 전자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습니다. 기술계 회사이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냅니다. 3D프린터를 이용해 무정전 공법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배운 코드를 통해 경고 알람을 띄우기도 합니다. 전자공학과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구현할 수 있고 머릿속에서 머물던 것을 현실화 시켜줍니다.
Q7. 대학 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부탁합니다.
생각보다 사회는 차갑습니다. 여러분이 잠 안 자고 노력했을 때 얻을 값진 경험들은 언젠가 쓸 일이 꼭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도전과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세요 여러분.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